# 모델 검증의 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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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"모델이 맞다"는 말이 서로 다른 세 가지 질문을 섞고 있음을 안다.
- 해석 기준 검산, 상세 모델과의 비교, 실측 대조가 각각 무엇을 보증하는지 구분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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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한 문장으로
"이 계산은 정확한가?"라는 질문은 사실 세 가지다. **식을 제대로 계산했는가**, **그 식이 더 자세한 모델과 맞는가**, **그 모델이 실제 칩과 맞는가**. 하나를 확인했다고 나머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.

## 세 층
| 층 | 묻는 것 | 방법 | 보증하지 않는 것 |
|---|---|---|---|
| 1. 해석 기준 검산 | 계산이 식대로 되었나 | 손계산, 극한, 보존 법칙, 닫힌형과 비교 | 식이 현실을 잘 나타내는지 |
| 2. 상세 모델 비교 | 단순화한 식이 자세한 모델과 맞나 | 같은 조건의 회로 시뮬레이션과 비교 | 자세한 모델이 실제 칩과 맞는지 |
| 3. 실측 대조 | 모델이 실제와 맞나 | 같은 회로·bias·온도·timing의 측정 | 측정하지 않은 조건에서의 정확도 |

이 교재의 시험(tests)은 모두 **1층**이다. 예를 들어 "RC 노이즈를 적분하면 R과 무관하게 kT/C가 나온다", "triode 식과 포화 식이 경계에서 이어진다" 같은 것을 확인한다. 이것은 계산 코드가 식대로 동작한다는 뜻이지, 그 식이 실제 픽셀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뜻이 아니다.

## 좋은 비교의 조건
2층과 3층에서 비교할 때는 **같은 것을 비교하고 있는지**가 핵심이다.

- **같은 조건**: bias, 온도, timing, 공정 corner가 같아야 한다.
- **같은 관측점**: FD 전압인지 column 출력인지, CDS 전인지 후인지.
- **같은 정의**: RMS인지 peak인지, 단측 PSD인지 양측인지, 어느 대역까지 적분했는지.
- **같은 범위**: 근사가 성립한다고 가정한 영역(소신호, 포화 등) 안에서의 비교인지.

하나라도 다르면 일치하든 어긋나든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.

## 자료가 있다는 것과 검증된 것은 다르다
layout에서 추출한 기생 용량(03장)이나 측정에서 얻은 계수를 입력으로 쓴다고 해서 결과가 검증된 것은 아니다. 그 자료는 3층 검증의 **재료**일 뿐이다. 자료의 출처, 조건, 적용 범위를 함께 기록하고, 결과를 같은 조건의 측정과 비교해야 검증이 된다.

> 결과를 보고할 때는 "어느 층까지 확인했는가"를 함께 적자. "해석 기준과 일치(1층), 측정 대조 전" 같은 한 줄이 오해를 크게 줄인다.

## 핵심 정리
- 검증은 세 층이다: 계산(1), 모델 간 비교(2), 실측(3).
- 이 교재의 시험은 1층이다.
- 비교는 같은 조건·관측점·정의·범위에서 해야 의미가 있다.
- 입력 자료가 있다는 것과 결과가 검증된 것은 다르다.
